연말 세혜택 일몰 앞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인기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9 13:23 수정일 2017-08-09 13:23 발행일 2017-08-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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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잔고 2조원 육박…전월比 1967억 증가
[출시  이후 설정규모 상위 10개 펀드 현황]
순위 펀 드 명 수익률(%) 총설정규모 투자대상
(백만원)
1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헤지) 18.73 176,087 베트남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노출) 13.5
2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14.16 168,848 글로벌
3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47.94 124,589 글로벌
4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28.89 76,674 글로벌
5 KB중국본토A주 28.91 69,989 중국
6 KB통중국고배당증권 47.63 65,634 중국
7 삼성인디아증권제2호 49.27 62,209 인도
8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 19.3 59,206 중국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노출) 11.19
9 삼성아세안증권제2호 20.04 58,869 아시아
10 피델리티아시아증권 33.39 57,194 아시아
9,193(억원)  
자료=금융투자협회

올해 말 세제혜택 일몰을 앞두고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최근 한 달 사이 판매 잔고가 2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7월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계좌 수는 44만2000개, 판매 잔고는 1조8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에 비해 계좌 수는 3만8000개, 판매 잔고는 1967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해외주식형펀드에 주어지는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제도 일몰을 앞두고 세제 혜택 상품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 된다.

판매 잔고는 지난 5월 1601억원, 6월 1706억원, 7월 1967억원 등으로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펀드별 현황으로는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9193억원이 설정돼 전체 판매비중의 약 절반(48.8%)이 상위 10개 펀드에 몰렸다.

상위 10개 펀드의 수익률은 펀드별로 11~49%를 기록해 제도 시행 이후 투자 성과는 상승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및 글로벌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가 상위 10개 펀드에 설정됐다.

업권별 판매현황은 증권사와 은행 모두 판매잔고와 계좌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잔고는 은행 1조22억원, 증권사 868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이 542만원으로 은행의 359만원보다 규모가 컸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426만원으로 나타났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펀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손익, 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펀드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의무가입 기간이 없고 납입 한도 내에서 매매와 입출금이 자유롭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