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 발행 51조3천억원…전월比 4조6천억 감소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8 16:19 수정일 2017-08-08 16:19 발행일 2017-08-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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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채권발행 규모 감소
A급 회사채 강세…A급 이상 회사채 3조9천억 발행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이 글로벌 통화 정책 불확실성으로 채권 발행 규모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보다 4조6000억원 감소한 5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채는 증가했으나 통안증권과 특수채 발행이 감소했다. 회사채는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지속과 비우량 기업의 발행이 성공하면서 전월 보다 6000억원 감소한 5조4000억원 발행됐다. AAA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감소했으나 A급 회사채의 강세발행이 이어지면서 A등급 이상은 전월 보다 3000억원 증가한 3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장기금리는 하락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통화정책 변화 예상으로 중기금리는 상승했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A급 회사채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2조3000억원(총 38건)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경기개선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크레딧 이벤트 부담 감소, 증권사 발행어음 업무 개시 예상에 따른 기대감으로 BBB급에서 회사채 1400억 발행(5건)에 2190억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감소와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 움직임에 따라 전월 보다 66조5000억원 감소한 38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3조2000억원 감소한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중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 보다 1조4200억원 큰 폭으로 증가해 총 2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