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새내기주 성적표는?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8 16:58 수정일 2017-08-08 17:50 발행일 2017-08-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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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세에 따라 속속 진행했던 기업공개(IPO)에 따라 올해 하반기 9곳이 신규 상장을 했다. 이들 기업은 공모가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한 달여 사이 코스닥에 9개 기업(스팩·재상장·이전상장 제외)이 새로 진입했다. 이 중 7곳이 시장에서 공모가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새내기주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3.91%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6조원대로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일 4만86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공모가(4만1000원)보다 18.66% 상승했다. 지난 3일 신규 상장한 데이타솔루션은 이날 기준 공모가(3300원) 대비 91.52% 급등한 6320원에 거래를 마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장비 제조업체 힘스(45%) 등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반면 지난달 12일 상장한 화장품 전문업체 아우딘퓨쳐스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19.04% 내린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사드 보복 영향으로 시장의 관심이 미미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IPO 시장 훈풍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자회사 티슈진, CJ E&M 소유의 ‘도깨비’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 CJ헬스케어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