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925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 줄었고 영업이익은 8465억원으로 68.7%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연료 단가의 상승, 원자력발전 안전점검 강화 등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라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진세 완화 조치로 가정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으나, 수요증가는 전년 동기 대비 0.8%에 그쳐 전기판매수익 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 “하절기 전력판매량 증가율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8차 전력 수급계획 수립 이후 신재생 투자 증가, 원전 사후처리비 재산정,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 등 수익성에 불확실한 요인들이 잔존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