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올해 코스피 영업익 200조원 육박 전망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6 10:16 수정일 2017-08-06 10:16 발행일 2017-08-06 99면
인쇄아이콘
올해초 영업익 전망치 172조원서 현재 193조원 제시
증권사 전망체 증가 추세 이어져…\"에너지·민감주·은행 등 주목\"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을 작년(150조원)보다 29.0% 늘어난 193조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초 172조원,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인 지난 5월엔 190조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순이익 총액도 작년(102조원)보다 43.2% 증가한 14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 전망치(127조원)보다 14.8%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최근 코스피는 2400선을 하회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거쳤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올해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순이익은 과거 4개 분기 달성률 100.6%를 감안하면 기대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업종 중에서는 3분기 추정치가 하향을 멈추고 상향으로 돌아선 에너지, 소재, 산업재의 민감주와 헬스케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3일 기준 당초 컨센서스 대비 달성률은 110%에 달한다”면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대비 3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인 정유, 화학, 철강, 은행,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안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