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클로즈업] 코스피 2400선에서 낙폭 만회 전망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6 10:33 수정일 2017-08-06 16:40 발행일 2017-08-07 7면
인쇄아이콘
이번 주 실적시즌 종료…증시 방향 가는하는 구간
"세법개정안 우려 과도…낙폭 만회 시도 자극"
이번 주 코스피는 2400선에서 낙폭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법개정안 여파 등으로 지난 주 2400선 아래로 떨어진 코스피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5.54포인트 내린 2395.45에 장을 마쳤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내 ‘전쟁 불사론’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2400선을 지키지 못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세법개정안)에 따른 대기업 비용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코스피는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세법개정안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요증권사는 코스피 전망치로 2370~2450선을 제시했다. 지난 주 코스피에 영향을 미친 세법개정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해 낙폭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법개정안 관련 파장이 일정 부분 시장 투자심리 냉각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했으나 외국인 매도 선회의 본질적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법개정안과 관련한 시장 투자자의 오해는 주요 투자 대안에 대한 낙폭 만회 시도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주는 전반적으로는 증시 방향을 가늠하는 구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발표 시즌 종료 구간에 접어들면서 낙폭 충격의 소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IT 업종의 사이클 둔화와 3분기 실적 둔화 우려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주요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한국 IT 업종에 대한 변동성이 확대되는 중”이라면서 “이는 3분기 및 내년 실적에 대한 고민 및 수요 확대 지속 가능 여부에서 출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