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가총액이 1조 원이 넘는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부터 삼양홀딩스(1조 20억 원)까지 200개에 달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중공업(10조 864억 원)까지 35개 종목은 시총이 10조 원이 넘는다.
지난해 말에는 시총 1조 원 이상 종목이 183개였고 이 중 10조 원이 넘는 것은 28개였다. 올해 들어 시총 1조 원 이상 종목은 17개 늘어 200개였고 이중 10조 원 이상 종목이 7개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991억 원이던 시총이 이달 3일 18조 4931억 원으로 두배로 불어나 시총 10조 원 이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하나금융지주(9조 2501억 원→15조 666억 원)와 우리은행(8조 6190억 원→12조 8102억 원), 삼성SDI(7조 4953억 원→12조 682억 원)와 에쓰오일(9조 5358억 원→12조 6656억 원), LG전자(8조 4442억 원→11조 1935억 원) 등이 있다.
올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힌 넷마블게임즈(11조 6040억 원)도 포함됐다.
시총 규모가 큰 종목이 늘어난 동안 시총 규모가 작은 종목도 증가했다.
시총이 100억 원 이하인 종목이 지난해 말 102개에서 이달 3일 111개로 9개 증가했고, 이들을 포함해 시총이 1000억 원 이하인 종목은 같은 기간 1078개에서 1108개로 30개 늘었다.
대형주들은 코스피 고공행진과 함께 덩치를 키웠지만 중·소형주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