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 2분기 깜짝실적…장기 성장 가능"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4 09:03 수정일 2017-08-04 09:03 발행일 2017-08-04 99면
인쇄아이콘
미래에셋대우는 4일 제주항공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 5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0.7% 늘어난 2280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선과 국제선 매출이 단가 상승으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12억원)를 크게 웃돌았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는 제한적이었고 부가 매출이 늘어 전사마진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화환산 이익과 이자수익이 7억원씩 발생하면서 순이익도 예상치를 웃도는 152억원으로 늘었다”며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8.5%, 7.1%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항공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4배에 거래돼 높은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위비용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과 부가 매출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과 장기 리레이팅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