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대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는 ‘SK하이닉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8-02 08:45 수정일 2017-08-02 16:13 발행일 2017-08-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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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K 하이닉스 서울사무소. (연합)

지난 2분기 SK하이닉스가 대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얼마나 좋은 성과를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사 중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이 45.5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 들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KT&G(33.27%) △네이버(25.25%) △삼성전자(23.06%) △신한지주(19.39%) △롯데케미칼(16.41%) △하나금융지주 (15.26%) 순으로 나타났다.

KT&G는 담배 독과점업체인데다 규제 산업으로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출이 증가한 점도 호조로 작용했다.

상장사 중 은행들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외에도 기업은행(14.94%), KB금융(13.90%), 우리은행(12.39%) 등 상장 은행들이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반면에 자동차, 정유, 화장품 회사들은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97%까지 떨어졌고 현대차는 5.53%, 현대모비스도 5.95%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 16.67%에서 이번에 8.43%까지 떨어졌으며, S-oil은 2.51%, SK이노베이션은 3.99%에 불과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