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한전기술, 탈원전 정책 리스크…목표가 하향"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01 09:00 수정일 2017-08-01 09:00 발행일 2017-08-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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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한전기술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정책적 리스크가 크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187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72.1%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분기에는 UAE 원전 종합설계용역 증가분 인식이 있어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이번 분기에는 신보령 1, 2호기 추가 비용 인식이 발생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탈원전 정책으로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신한울 3, 4호기 등 아직 설계 단계인 신규 원전의 공사 지속 여부 역시 현재로서 불투명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국내 신규 원전 수주가 없다면 당분간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