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유한양행, 2분기 실적 어닝쇼크…목표가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7-31 08:54 수정일 2017-07-31 08:54 발행일 2017-07-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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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1일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5.8% 감소한 20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0.9%나 밑돌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간판 제품인 ‘트라제타’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성장 둔화,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광고비 증가, 원료의약품 부문의 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실적 부진의 이유를 꼽았다.

이어 “자회사 유한킴벌리가 물티슈 이슈로 실적이 악화했지만 한국얀센의 실적 증가와 제넥신의 평가이익 등이 이를 상쇄해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5.3%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부터 ETC와 원료의약품 부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12.4%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