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장외 채권거래전용시스템 'K-본드' 개장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7-30 12:00 수정일 2017-07-30 13:02 발행일 2017-07-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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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는 31일 장외 채권거래전용시스템인 프리본드를 재구축해 케이본드(K-Bond)를 오픈한다.

K-Bond는 장외 채권시장에서 거래참여자가 제시하는 호가와 거래현황 등을 공시하고,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연간 약 400여건, 30조원의 발행금리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지원한다.

장외 채권시장에서 거래 참여자는 일평균 2800여명이 동시접속하며 일평균 2만5000여건, 일평균 20조원이 거래되고 있다.

K-Bond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제시하는 실시간 호가정보 및 거래내역 등은 K-Bond 및 채권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되고 있으며, 장외 채권시장 호가정보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채권지수 상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외 채권시장 연계상품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금투협은 예상한다.

금투협은 이번 재구축으로 1만여명이 동시 접속해도 제약이 없도록 기존 프리본드에 비해 설계용량을 대폭 확대했으며 단일서버로 운영되던 프리본드를 다중화 및 분산시스템으로 구축해 K-Bond의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모바일 메신저와 유사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요 거래자와의 호가정보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M보드, 대화창에서 채권종목을 자동검색 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회사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회사채 거래 전용 대화방을 상설 개설해 다양한 종목의 회사채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인모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은 “K-Bond 시스템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증대돼 장외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채권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장 참여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