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최고 실적에도 주가 하락…차익 매물 탓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7-07 15:32 수정일 2017-07-07 15:34 발행일 2017-07-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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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인 14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230만원대로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1만원(0.42%) 하락한 23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67% 하락한 238만7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 초반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서는 점차 낙폭을 늘리면 230만원대로 떨어진 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99% 증가한 1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7.79% 늘어난 60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 기록으로 지난 2013년 3분기에 기록했던 최고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에서 38%(3조84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잠정 실적이 공개되는 날은 보통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 매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매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기대보다 좋게 나온 편”이라며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가의 상승 흐름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