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300만원 시대' 한 발 가까이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7-07 13:18 수정일 2017-07-07 13:26 발행일 2017-07-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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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14조원을 달성하면서 주가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주가 300만원시대에 한 발 다가섰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9%, 71.99% 증가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직전 최고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에 기록했던 10조1600억원이었다.

이날 오후1시1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40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실적 호조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만4000원(1.01%) 오른 24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올해초 180만5000원(1월2일)이었던 주가는 24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주가는 30% 이상 올랐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아 3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 달 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288만원으로 집계됐다.

SK증권이 320만원, 한화투자증권이 310만원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TB투자증권도 삼성전자 주가가 3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250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날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출하 증가 효과에 따라 61조1000억원, 15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3D 낸드 실적 확대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올해 영업이익 30조원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면서 “하반기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증권사 목표주가
증권사 투자의견 목표주가
KB증권 BUY 280만원
미래에셋대우 TRADING BUY 250만원
유진투자증권 BUY 300만원
SK증권 BUY 320만원
신한금융투자 BUY 290만원
이베스트 BUY 300만원
대신증권 BUY 254만원
삼성증권 BUY 280만원
한화투자증권 BUY 310만원
KTB투자증권 BUY 300만원
하이투자증권 BUY 290만원
자료=각 사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