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글로벌 임직원 수 7년 만에 감소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7-02 10:31 수정일 2017-07-02 10:31 발행일 2017-07-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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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임직원 숫자가 7년 만에 감소했다.

2일 삼성전자의 ‘2017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80개국의 임직원 숫자는 30만87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연말(32만5677명) 대비 5.2% 감소한 수준이다.

임직원 숫자가 직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인력이 9만3204명으로 3.8% 줄었고, 해외 인력이 5.8% 감소한 21만554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현지 직원 수가 3만7070명으로, 전년 연말(4만4948명)에 비해 17.5%나 줄었다. 반면 북미·중남미 인력은 작년 말 2만5988명으로 8.5% 증가했다.

국내 인력이 줄어드는 데는 지난해 프린팅사업부를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생산라인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지 인력이 감소했다.

여성 간부(12.7%)와 임원(6.3%) 비중은 전년 말(12.4%, 4.5%)보다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