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업무연관성 관계없이 질병 치료 지원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5-28 17:14 수정일 2017-05-28 17:18 발행일 2017-05-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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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연합)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사업장에서 근무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모두에게 암이나 특이질병 발병 사례가 있는 경우 업무연관성과 관계없이 포괄적으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발생하는 질병 뿐만 아니라 지난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 중 발생했던 대상 질병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까지 지원하는 사례는 국내 기업중 최초이자 제조업 최고수준의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산업보건학회에서 선정한 전문가들로 구성한 제3자 운영 형식의 ‘산업보건 지원보상 위원회’를 설립, 지원 대상 여부와 지원규모를 결정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원보상 위원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위해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향후 10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추후 필요에 따라 재원은 증액해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선진 산업보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온 대표기업이다. 2015년 말부터 세계적인 안전컨설팅 회사인 DNV GL에 의뢰해 안전 분야에 대해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 분야에 있어서도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외부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산업보건학회에 컨설팅을 의뢰해 파주와 구미 대표사업장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정밀 분석결과 작업환경은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관리 수준임을 확인했고 임직원들의 건강검진과 의료비 지원제도, 단체보험 등의 복리후생 제도는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예방적 건강정책 추진,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개선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회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차별 없는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에 획기적인 선진 산업보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