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정상 첫 통화…시진핑 "이른 시일내 만나자" 정상회담 제안

손은민 기자
입력일 2017-05-11 14:44 수정일 2017-05-11 14:56 발행일 2017-05-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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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3883>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오부터 40여 분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이날 먼저 전화를 걸어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중국 국가주석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국 관영 CCTV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전화통화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수교 25주년 이래 중한관계는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는 소중히 여길 만하다”며 “한국 새 정부와 중국의 중대한 우려를 중시하고,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양국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그는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줄곧 견지해 왔다. 이는 중한 양국의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와 안정에 부합한다”며 “한국을 포함한 유관 각국과 함께 한반도 및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한일 정상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는데 동의하며 이른 시일내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실상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