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44.4%, 安 22.8%, 洪 13.0%”…범진보 1위 文, 범보수 1위 洪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7-04-27 09:21 수정일 2017-04-27 09:25 발행일 2017-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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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토론회
지난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발언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연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40%대로 1위를 유지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 벌였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4.4%를 기록, 안 후보(22.8%)를 21.6%포인트 앞섰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안 후보는 5.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4% 순이다.

홍 후보는 2.5%포인트, 심 후보는 2.9%포인트, 유 후보는 0.5%포인트 각각 올랐다.

전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 등 부동층은 4.8%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서울(문 46.0%, 안 20.4%), 경기·인천(문 45.2%, 안 23.3%), 대전·충청·세종(문 42.8%, 안 24.5%), 부산·경남·울산(PK, 문 48.9%, 홍 19.8%, 안 13.7%), 대구·경북(TK, 문 29.4%, 안 25.5%, 홍 22.9%), 호남(문 55.3%, 안 31.1%) 등 모든 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연령별로 보면 20대(문 47.9%, 심 17.1%, 안 11.1%)와 30대(문 63.5%, 안 13.4%, 심 11.2%), 40대(문 59.9%, 안 18.0%), 50대(문 38.6%, 안 28.9%) 등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렸다. 진보층(문 70.0%, 안 11.2%, 심 10.6%)과 중도층(문 46.8%, 안 26.3%)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안 후보는 PK와 호남, 충청권,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40대 등 모든 연령층, 보수·중도·진보층 등에서 일제히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에서 1위를 유지했으나, 홍준표 후보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4주 연속 상승하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17.9%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좁혔다. 특히 보수층(홍 38.5%, 안 25.1%, 문 18.0%)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홍 후보는 TK와 경기·인천, PK, 서울, 충청권, 40대·50대·60대 이상, 보수·중도·진보층에서 올랐고, 20대와 30대에서 하락했다.

심 후보는 20대에서는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30대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유 후보는 5% 선을 넘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2%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고, 8.8%는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6%(3.2%포인트 하락), 국민의당 17.4%(3.9%포인트 하락), 자유한국당 12.3%(1.2%포인트 상승), 정의당 7.4%(1.1%포인트 상승), 바른정당 6.1%(0.2%포인트 상승)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