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국민의당 입당…“김종인, 당적 갖진 않겠지만 역할 기대”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17-04-27 10:56 수정일 2017-04-27 10:57 발행일 2017-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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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입당 소감 밝히는 최명길 의원<YONHAP NO-283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최명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최명길 의원(서울 송파을)이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2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대선을 12일 앞둔 오늘 미래에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혁신 대통령, 조정자 대통령으로 소양을 갖춘 분이 안철수 후보란 믿음에 무소속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며 “안보·경제·사회갈등의 위기 상황을 통합정부를 구성해 대처하겠다는 생각이 분명한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선택받는 게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최 의원은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또다시 당적을 갖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더 품격있는,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뭔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측면 지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입당이 김 전 대표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일부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면서 “김 전 대표도 제 입당이 ‘김종인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로 해석될 것이란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당 의석수는 40석으로 늘어났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