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선 후보 TV토론…'군 가산점제' 文 “동의 안해” vs 洪 “5·18 되고 군 복무자는 안되나”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7-04-26 00:45 수정일 2017-04-26 07:06 발행일 2017-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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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군 가산점 문제와 동성애 찬·반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25일 JTBC와 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군 가산점에 대해 동의하느냐”고 묻자, 문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왜요. 5·18 가산점은 동의하고 군 가산점은 동의 안 하느냐”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들, 그리고 남성들 가운데 군대 못 가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도 생각해야 하고 군에 간 분은 호봉이나 크레디트를 주는 등 다른 방식으로 보상하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홍 후보는 “5·18 유공자는 가산점을 줘도 되고 군 복무자는 가산점을 안 주는 게 옳다는 취지네요”라면서 “군 동성애 굉장히 심하다. (동성애가) 국방전략을 약화시킨다.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어 문 후보가 “네 그렇게 본다”고 답하자 홍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말하자 문 후보는 “반대하죠”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를) 하는데”라고 질문하자 “그것은 차별을 주지 않는 것이다.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것(동성애)을 인정하는 것이 같으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국회에 제출한 게 동성애허용법이다”고 하자 문 후보는 “차별금지랑 합법화를 구분을 못 하는가. 저는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