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군 가산점 문제와 동성애 찬·반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25일 JTBC와 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군 가산점에 대해 동의하느냐”고 묻자, 문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왜요. 5·18 가산점은 동의하고 군 가산점은 동의 안 하느냐”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들, 그리고 남성들 가운데 군대 못 가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도 생각해야 하고 군에 간 분은 호봉이나 크레디트를 주는 등 다른 방식으로 보상하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홍 후보는 “5·18 유공자는 가산점을 줘도 되고 군 복무자는 가산점을 안 주는 게 옳다는 취지네요”라면서 “군 동성애 굉장히 심하다. (동성애가) 국방전략을 약화시킨다.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어 문 후보가 “네 그렇게 본다”고 답하자 홍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말하자 문 후보는 “반대하죠”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를) 하는데”라고 질문하자 “그것은 차별을 주지 않는 것이다.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것(동성애)을 인정하는 것이 같으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국회에 제출한 게 동성애허용법이다”고 하자 문 후보는 “차별금지랑 합법화를 구분을 못 하는가. 저는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