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단일화 안한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한목소리’-JTBC TV토론

신화숙 기자
입력일 2017-04-26 00:25 수정일 2017-04-26 00:25 발행일 2017-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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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토론회<YONHAP NO-4874>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발언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고양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5일 “3자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바른정당의 제안으로 반문 진영의 3자 후보 단일화가 5·9 대선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지만, 이들 후보 모두 3자 단일화는 없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후보들 모두에게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

먼저 바른정당의 유 후보는 “무슨 이유로 물으시는지 모르지만, 저는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전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이날 국민의당과 한국당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유 후보는 “후보 동의 없이 단일화가 안 되는 거 잘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후보님이 왜 그렇게 그 문제에 관심이 많나. 뭐 잘못될까 봐 그러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 후보도 “그럴 일 없다”며 “선거 전 그런 연대는... 거짓말하지 않고 백 번도 넘게 말했다”고 못박았다.

문 후보가 “국민의당도 바른정당과는 함께할 수 있다고 말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안 후보는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홍 후보는 “그런 걸 왜 물어요. 나는 생각도 없는데”라며 “바른정당 존립이 문제 되니까 한번 살아보려고 하는 건데”라고 응수했다.

이어 홍 후보는 “바른정당하고 (단일화) 하려고 했더니, (유 후보가) 안 하려고 하잖아요”라며 “그러니까 안 하려면 마음대로 하라 이거야”라고 덧붙였다.

세 후보의 입장을 듣고 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굳세어라, 유승민”이라며 “수구 보수 세력을 밀어내고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 세력을 세우는 데 유승민 후보가 열심히 주도적으로 하라”라고 유 후보의 완주를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