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흥천사 불화·불상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4-12 15:28 수정일 2017-04-12 15:28 발행일 2017-04-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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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흥천사 극락보전 극락구품도
서울시는 흥천사에 소장된 극락구품도(사진)를 비롯한 불화 23점과 불상 29점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성북구 돈암동 흥천사에 소장된 극락구품도를 비롯해 19세기 말 그려진 불화 23점과 16세기 말~17세기 만들어진 목조여래좌상 등 불상 29점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흥천사에 있는 극락구품도, 신중도, 도량신도, 천룡도 등 불화 23점이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흥천사 불화는 모두 19세기 말 그린 것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화기(畵記)가 잘 남아있어 당시 서울·경기지역 불화 양식과 도상 연구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재 지정 예고된 흥천사 불상은 목조여래좌상, 목조보살좌상, 석조지장삼존상 등 29점이다.

이들 불상은 16세기에서 17세기 조성된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들로 ‘조선총독부관보 1811호’(1933년)와 ‘봉은본말사지’(1943년) 흥천사 목록에 기록돼 있다.

시는 13일 성제묘 무신도 외 4건을 시 유형문화재로, 행당동 아기씨당 무신도와 전농동 부군당 무신도 등 2건을 시 민속문화재로 지정해 사라져 가는 전통신앙 유산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