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인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4-11 15:31 수정일 2017-04-11 15:39 발행일 2017-04-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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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서울시는 최근 증가하는 보행자, 사업용차량, 자전거·이륜차 교통사고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사진은 2015년 차종별 교통사고사망자 발생 현황(가해차량기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15년 기준 376명에서 180명으로 줄이고,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는 3.7명에서 1.8명으로 줄이기 위한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13일 공고한다.

시는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보행자, 자전거·이륜차, 택시·버스 등 사업용차량 교통사고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보행자 사망자는 2015년 213명에서 70% 적은 63명으로 감축한다. 이를 위해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시속 50km로, 이면도로 등 생활권도로는 시속 30km로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교차로 모든 방향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확대하고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상습 과속지점에 단속카메라 설치도 늘린다.

자전거·이륜차 교통사고를 감축하기 위해 자전거 우선도로에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자전거도로 안전 시설을 확충한다. 배달업체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교육도 시행한다. 사업용차량 음주시동장치 장착 의무화를 중앙정부에 건의한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운수업체 상벌제도를 강화하고 디지털운행기록계를 활용한 평가와 교육을 시행한다. 차량충돌방지시스템을 택시 50대에 시범 장착하고 과속택시 대상 요금제한제, 고령운전자 정밀검사 확대 등도 중앙정부와 협의한다.

시는 교통안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로 기능·법제도를 개선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함께 향후 5년간 교통안전 정책을 세심히 추진하여 국내 최고의 교통안전도시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