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소방관이 살기 좋은 나라

박민지 기자
입력일 2017-02-23 07:00 수정일 2017-02-23 07:00 발행일 2017-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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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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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인데.. 활동화가 다 떨어져 신발을 요구하니 예산이 없어 불가능하답니다. 방수화 말고 평소활동 신발이라 빨리 떨어지는데 2년이 다 되어도 지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소방은 지방직이라 시도 간 차이는 있지만, 소방 너무 열악합니다.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614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직업을 물었더니 51.6%의 압도적인 비율로 소방관이 선정되었습니다.

소방관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을 두고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요. 국민안전처에서 올해 말까지 소방장비 보강에 전국적으로 1조원 가까이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2014년 소방관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열악한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방관의 조직과 지위가 격하되고 처우 개선이 뒷전으로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노후된 장비도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소방차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국 7829대 중 노후율이 21%이고, 개인안전장비 노후율도 평균 12~15% 수준에 이릅니다. 사비를 털어 개인안전장비를 구입하는 소방대원도 많습니다.

안전장비의 부족은 사망과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모든 공무원 중에서 업무 중 사망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인원부족도 심각합니다. 현재 소방공무원 정원은 6만6000명인데요. 지난해 기준 4만명 정도 재직 중입니다. 한국 소방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는 1210명입니다. 미국 1075명, 일본 820명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았을까요? 국민안전처는 2015년부터 올해 말까지 소방장비 보강에 전국적으로 1조원 가까이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연말에는 장비 노후·부족 문제가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시·도는 낡은 소방장비를 교체하고 부족분을 보강하는 작업에 지난 2년간 소방안전교부세와 지방비 등 6823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올해는 316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죠.

개인안전장비는 2015년 707억원을 투자해 100% 개선했고, 지난해와 올해 각각 454억원과 493억원을 투자해 매년 추가로 발생하는 노후 장비를 계속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은 국가의 노력에 일단은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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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켤레 100만원짜리 목장갑 뉴스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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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불철주야 희생과 헌신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일하시는 소방관 분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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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장비를 개인이 돈 주고 산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신체를 보호하는 장비는 최고의 장비를 국가에서 부족함 없이 구입하고 교체해줘야지요.

소방관의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더 주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정부의 생각도 우리와 같겠죠?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