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태클 ‘가라데킥’ 표현…미 NBC 해설자에 비판여론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13 18:06 수정일 2017-02-13 18:06 발행일 2017-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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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 교체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의 거친 태클을 ‘가라데킥’으로 묘사한 해설자가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EPA연합

손흥민(토트넘)이 범한 태클 반칙을 기합소리와 함께 ‘가라데킥’으로 묘사한 축구 해설자가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13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전반 28분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돌파를 저지하면서 몸을 날리며 왼발을 허리 높이까지 들어 태클을 가했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이에 미국 방송 NBC의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스널 선수 출신 리 딕슨은 손흥민의 반칙장면을 다시 보면서 기합소리를 흉내 내듯 “하이야”라고 한 뒤 “가라데킥”이라고 평했다.

메트로는 시청자들이 딕슨의 발언에 대해 인종주의적인 발언이라고 문제 삼는 트위터 글을 올렸고, 일부는 해설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딕슨이나 NBC 측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메트로는 덧붙였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