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결정에 승복" 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13 15:03 수정일 2017-02-13 15:04 발행일 2017-02-13 99면
인쇄아이콘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국회의장 주재로 한 여야 4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 여야 모두 헌재 탄핵심판 결론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모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론에 대해 승복하기로 구두 합의를 도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새누리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3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결과에 승복한다는 결정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각 당마다 승복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보자고 제안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기로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구두로(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간 탄핵 인용과 탄핵 기각 등 상반된 주장이 분출하면서, 헌재의 결정 후에 불복운동이 벌어지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로 이런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