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베이 AI 의심환자 'H7N9형 확진'…AI 전국 확산 '공포'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13 14:46 수정일 2017-02-13 14:46 발행일 2017-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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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중국 지방에서 발생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수돈권인 허베이성에서 신고된 AI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신안완바오 캡쳐

최근 중국 수도권인 허베이(河北)성의 AI 의심환자가 H7N9형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지방에서 발생한 AI 감염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3일 관영 인민망은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 발표를 인용해 베이징(北京)에서 치료를 받던 허베이성 랑팡(廊坊)시 출신의 H7N9형 AI 의심환자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68세로 알려진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현지에서 발병해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되자 지난 6일 베이징으로 이송됐다. 이송 후 실시된 검사에서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시는 “긴급회의를 열어 AI 발생 차단 및 방역을 위해 16개 구를 대상으로 H7N9형 바이러스 감염조사를 실시하고 610개의 표본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다른 감염환자 발생은 없다”며 시민들에게 조류와의 접촉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이징 이외에 중국 각지에서 AI 감염환자 및 사망자가 속출했다.

안후이(安徽)성에서 올들어 발생한 H7N9형 AI 환자 20명 중 11명이 숨졌고, 후난(湖南)성에선 24명의 감염환자가 확인돼 지난 5~12일 사이 5명이 사망했다.

또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 남서부 쓰촨(四川)성 쑤이닝(遂寧) 등 중국 각지에서 AI 감염환자와 사망자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