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젖소농장 구제역 A형 확진…두가지 유형 첫 동시발생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9 09:37 수정일 2017-02-09 09:38 발행일 2017-0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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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올해 세번째로 신고된 경기 연천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연천의 구제역은 앞선 2건(O형)과는 다른 ‘구제역 A형’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연천에서 올해 세번째로 들어온 구제역 의심신고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선 충북 보은·전북 정읍이 구제역 O형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 연천의 경우 구제역 A형이다. 같은 시기에 다른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 연천의 젖소 사육농장이 혈청형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과 6일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 젖소농장과 전북 정읍 한우농가는 0형과는 다른 유형이었다.

정부당국은 2010년 1월 A형이 발생한 이후 그해 4월 강화에서 O형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거의 같은 시기에 O형과 A형이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또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의 농장도 150km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구제역 A형의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과 관련 역학 지역의 경우 시급성을 고려해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 ‘O+A’형 백신을 긴급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