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검, 언론에 일정유출..못믿겠다”…대면조사 보이콧?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8 14:34 수정일 2017-02-08 14:34 발행일 2017-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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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와대가 특검팀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여론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비판했다. 청와대는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를 놓고 ‘여론 플레이’를 펼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면조사와 관련해 특검 측과 얘기가 거의 다 된 상황에서 날짜 문제부터 약속이 깨진 것”이라면서 “특검이 특정 방송에 계속해서 유출한 것에 대해 매우 격앙돼 있으며 일각에서는 특검과 대화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특검에 대한 불신이 크다”고 말혔다.

다른 관계자는 “특검이 이런 식으로 대면조사와 관련한 내용을 리크하면 더는 협상을 못 하고 대면조사 일정 등에 관한 협의사항이 원천무효가 될 수 있다”고 특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의 반발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협의는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전날인 7일 일부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9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