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확산 '비상'…5개 지역 야생조류 무더기 확진 판정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8 13:33 수정일 2017-02-08 13:37 발행일 2017-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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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재발견
야생 조류에서도 무더기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정부당국은 구제역에 이어 AI까지 재발할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연합)

야생 조류에서 무더기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잠잠하던 AI까지 다시 번질까 정부당국은 노심초사 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충남 홍성(청둥오리), 전북 고창(쇠기러기 2마리)에서 수거된 야생조류 폐사체들이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전남 여수(수리부엉이), 경기 용인(수리부엉이), 전북 고창 2건(가창오리 5마리)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조류가 H5N6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로 다른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확진 건수가 5건이나 늘어났다. 지금까지 야생조류 확진 건수는 총 53건(H5N6형 47건, H5N8형 6건)이다.

전북에서는 6일 한 달 넘게 잠잠하던 고창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다시 의심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정부당국은 인근 가금농가로 바이러스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폐사체 수거 지점 반경 10㎞ 이내의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야생조류에서 AI가 잇따라 검출된 용인·여수·홍성 등 3개 지역 역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