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김상곤 선대위원장 내정 …‘사령탑’ 총괄본부장에 송영길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8 11:45 수정일 2017-02-08 11:45 발행일 2017-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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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대선 경선 캠프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송영길 의원을 영입했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고 송영길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송영길 의원을 영입했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고, 송영길 의원은 당내 경선사령탑인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8일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의원은 정론관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는 삼고초려로 송영길 본부장을 영입했고, 송 본부장은 정권교체 대의에 따라 어려운 결단을 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 캠프를 앞장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송 본부장이 중심이 돼 계파·지역·이념·세대를 뛰어넘는 새롭고 유능한 캠프를 구성해 개혁성·통합성을 함께 갖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캠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경선출마 여부도 고민했지만 문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이루는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문 후보를 도와 대한민국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을 침몰에서 구하기 위해 무능한 선장을 끌어내리고 준비된 선장을 구해야 할 시점으로, 후보 개인과 캠프가 집권하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당과 국민이 함께 집권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왔다”며 “문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내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7인 체제로 구성될 공동선대위원장엔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 외에도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표 의원. 이미경 전 의원 등이 맡을 전망이다.

김경수 의원은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과 각급 본부장 인선은 총괄본부장이 후보와 협의한 뒤 확정되는 대로 계속 발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