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우리집 살림은 아빠가 해요.

이지현 기자
입력일 2017-02-02 07:00 수정일 2017-02-02 07:00 발행일 2017-0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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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육아·가사노동을 하는 이른바 남성 전업주부는 지난해 기준 모두 161000명으로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가 154000명이었고, 육아에 전념하는 남자가 7000명이었는데요, 반면에 육아, 가사 전담 여성은 감소세입니다.

부부 공동육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남성 육아휴직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_고용노동부

작년 1분기: 564>올해 1분기: 879(1년 새 55.9% 증가)

전체 육아휴직

작년 1분기: 16180> 올해 1분기: 19743

전체 육아휴직이 22.0% 늘어난 것보다 훨씬 높은 증가폭 입니다.

남성 육아휴직_지역별

남성 육아휴직자

64.8%: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그 외 지역: 대전, 광주(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80%)

남성 육아휴직_기업규모별로

300인 이상 대기업

작년: 46.9% 올해: 54.3%

남성 육아휴직_산업별

남성 육아휴직자 879명 중

제조업 종사자: 218

출판·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122

·소매업: 9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32

이같은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빠의 달제도가 시행되고, 육아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바뀌며 아빠의 육아 참여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달: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

아빠들의 살림은 살림살이의 남성 매출 증가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마켓 옥션

올해 111월 인테리어(실내장식청소·요리 관련 제품의 남성 고객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품목별로 최대 3배가량 증가했는데요,

특히 최근 '집방 프로그램'의 인기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가구·인테리어·침구 부문의 남성고객 구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직접 만들거나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가구 리폼 제품도

남성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급증했습니다.

-항목별 구매량 증가율

수납장·선반: 69%

카펫·러그: 253%

베개·베개커버: 39%

조명등: 32%

또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열풍이 확산하면서 주방용품을 사는 남성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항목별 구매량 증가율

홈메이드 기기: 118%

전기 쿠커: 123%

냉장고 수납용기: 25%

주로 여성들의 의무로 여겨지던 육아, 가사분야에 남성들의 참여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전체 육아 및 가사 노동자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를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평등한 살림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지현기자 eesy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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