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절반 가량이 1만원권…작년 1371장 발견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2-01 12:00 수정일 2017-02-01 12:00 발행일 2017-02-01 99면
인쇄아이콘
위조지폐 발견지역 서울과 수도권이 가장 많아
작년 적발한 위조지폐 10장 가운데 절반 수준인 4.8장은 1만원권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은이 화폐취급기관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총 1371장이다. 전년 3293장에 비해 58%(1920장) 줄어든 수치다.

위조지폐 발견량이 큰 폭으로 줄은것은 작년 대량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전년 대비 0.4장 감소했다. 일본(0.1장)을 제외하면 주요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에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살펴보면 1만원권이 667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5000원권이 662장, 1000원권이 25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5만원권 위조지폐는 2015년 65.9%(2169장)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19장으로 대폭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2015년 전북 전주에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며 “작년에는 이 같은 사고가 없어 위조지폐 발생 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위조지폐가 적발된 곳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73건(64.7%), 경기도 169건(19.1%), 인천 39건(4.4%), 강원 27건(3.1%), 대전 22건(2.5%), 대구 13건(1.5%), 울산 7건(0.8%) 순으로 많았다.

전체 적발건수의 88.2%인 781건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위조지폐의 유통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