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역시 빅보이"… 연봉만 25억, 4대 스포츠 통틀어 최고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1-31 16:59 수정일 2017-01-31 16:59 발행일 2017-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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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소속 이대호
‘빅보이’ 이대호(35)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계약규모는 총액 150억원으로 연봉 25억, 계약금과 옵션 50억원 이다. 사진=연합뉴스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 ‘빅보이’ 이대호(35)이 순수 연봉만 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액 기준으로 이대호의 FA 계약은 KBO리그 역대 최고액을 갱신한 것이었다.

종전까지 최고기록은 지난해 11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외야수 최형우(33)가 받은 4년 총액 100억원 이었다.

이대호 계약은 이례적으로 총액 외에는 구체적인 연봉이나 계약금은 발표하지 않는 형태로 합의됐으나, 확인 결과 이대호는 연봉 25억 원에 계약금+옵션으로 50억 원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롯데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옵션에 대해)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보면 된다”고만 설명했다. 이대호의 연봉 25억 원은 KBO리그 10개 구단을 넘어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 몸값이다.

30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이대호는 “5강 위를 목표로 달라지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