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모처럼 만난 친척들과 주고받는 덕담이 때로는 가슴 콕콕 찌르는 잔소리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인에서 진행한 ‘설 명절 듣기 싫은 말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2.8%가 “상처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47.1%는 “가족, 친지들의 듣기 싫은 말 때문에 명절 귀성이나 가족모임을 피한 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 알아볼까요?
사람인 구직자와 직장인 927명 대상 조사
구직자-'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312명)
'취업은 했니?(20.8%)’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래?(11.2%)’
'살 많이 쪘네! 관리도 좀 해야지(9.3%)’
'네 나이가 몇 살인데(9%)’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던데(8%)’
'결혼은 언제 하려고(7.7%)’
'너무 고르지 말고 아무데나 들어가(6.4%)'
직장인-'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965명)
사귀는 사람 있니? 결혼은 언제 하려고?'28.9%
월급은 얼마야? 먹고 살만해?(17.7%)’
'살 많이 쪘구나!(14.8%)’
'모아놓은 돈은 있니?(8.6%)’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은 있니?(6.7%)’
'애는 언제 가지려고?(3.7%)’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졌니?(3.6%)’
'누구는 OO에서 스카우트 됐다던데(2.8%)’
'부모님께 효도는 하고 있니?(2.4%)’
'집은 언제 사려고?(2.1%)’
너 아직도 승진 못했니?(1.8%)’
반대로 설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구직자(312명)
'때가 되면 다 잘 될 거야(11.9%)’
'너를 믿는다(8.7%)’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7%)’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7%)’
'용돈 줄까?(7.1%)’
각박한 사회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이들은 본인을 믿어주는 한마디를 원합니다. 올 설엔 반가운 친지들과 웃음 주는 덕담 나누세요.
이지현기자 eesy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