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회 “승부조작 사과 및 근절 노력”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7-01-26 13:48 수정일 2017-01-26 13:48 발행일 2017-0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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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협회 사진
프로야구 선수협회장인 이호준(40) 선수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된 김상현 선수 사건에 대해서도 본인의 반성 소식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선수협회는 26일 모임을 갖고 “다시 한 번 국민, 프로야구팬들께 사과 드리며 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조작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해서 선수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KBO와 협력을 통해 승부조작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협은 또 “김상현은 작년 사건 발생 이후 언론보도나 경찰 조사내용과 달리 검찰 조사 결과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졌고 이에 따라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김상현은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오해를 살 만한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KBO와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날인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을 펼쳐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이태양(전 NC 다이노스)과 유창식(KIA 타이거즈)에게 각각 영구실격과 3년 유기실격의 징계를 내렸다. 음란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김상현(케이티 위즈)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