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어떤 떡국 드세요?” 각 지역 독특한 떡국

박민지 기자
입력일 2017-01-26 07:00 수정일 2017-01-26 07:00 발행일 2017-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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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흰 가래떡을 썰어 맑은 장국에 넣어 끓인 음식입니다. 보통 설날 아침 떡국으로 차례를 모시고 밥을 대신해 먹었죠. 가래떡은 희고 긴 모양으로 ‘순수와 장수’를 의미합니다. 썰린 떡 모양은 엽전 같다고 해 ‘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떡국은 환경·문화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변형돼 왔는데요. 각 지역 독특한 떡국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처=한국음식연구원)

경기도 개성 : 조랭이떡국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누에고치 모양으로 만든 개성지방의 음식입니다. 누에고치의 실처럼 한해의 일이 술술 잘 풀리라는 의미가 있죠.

충청북도 : 미역생떡국

불린 미역을 들기름에 볶다 들깨즙을 넣어 끓인 후 쌀가루와 찹쌀가루로 만든 새알심을 넣고 끓입니다. 겨울철 별미로 먹는 충청도 지방 음식입니다.

충청북도 : 다슬기생떡국

음력 9월 9일에 가을 아욱을 넣어 다슬기 생떡국을 끓여 먹으면 어지럼증이 없어진다고 해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충청남도 : 구기자떡국

불린 쌀을 3등분 해 한쪽에는 구기자잎으로 푸른색 떡을, 한쪽은 구기자가루를 섞어 붉은색 떡을, 나머지는 흰색 쌀가루로 떡을 만들어 끓여먹습니다.

충청남도 : 닭생떡국

닭을 삶은 육수에 익반죽한 쌀가루 반죽을 가래떡 모양으로 만들어 어슷하게 썰어 넣고 끓인 것 입니다. 쇠고기나 해물을 넣어 맛을 내기도 합니다.

전라북도 : 두부떡국

물에 닭(영계)과 마늘을 넣고 푹 삶아 건져낸 닭살을 잘게 찢어 양념하고, 닭육수에 가래떡과 두부를 넣고 끓여서 먹습니다.

전라남도 : 꿩떡국

납작하게 썰어 양념한 꿩고기를 볶다가 물과 소금을 넣고 끓으면 가래떡을 넣고 떡이 익어 떠오르면 대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인 후, 양념하여 볶은 쇠고기와 황백지단채를 얹고 후춧가루를 뿌려 먹습니다.

강원도 : 만두떡국

오래 전, 남쪽 지방 사람들은 설날에 떡국을 먹었고 강원도와 일부 이북 지방은 만두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이 후 떡을 함께 넣어 만두떡국을 먹었죠.

경상북도 : 태양떡국

한 해의 무사안녕을 위해 태양처럼 둥근 모양으로 썬 가래떡을 넣고 끓인 떡국으로, 경상북도 향토음식 중 하나입니다.

경상남도 : 굴떡국

굴떡국은 멸치장국에 생굴과 두부를 넣어 만든 경상도 지방 향토 음식입니다.

경상남도 : 굽은떡국

일명 ‘꾸븐떡(구은떡)’을 넣고 끓인 떡국입니다. 멸치장국국물이 끓으면 식용유에 지진 찹쌀 반대기를 넣고 불을 바로 끈 다음 간을 해 먹습니다.

해가 바뀌어 떡국을 먹으면 비로소 나이를 1살 더 ‘먹는다’고 합니다. 따뜻한 떡국이 함께하는 풍요로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 한 해 건승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게티이미지, 온라인커뮤니티)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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