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벼워서 가방에 넣은 줄도 몰랐습니다.”
LG전자가 1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공개한 초경량 노트북 ‘그램 14(14인치)’를 직접 휴대해 본 한 IT 전문 블로거는 제품 무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 제품은 무게가 기존 980g에서 120g 줄인 860g에 불과해 월드 기네스북에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으로 등재됐다. 최근 노트북 시장서 ‘다이어트 경쟁’이 거센 상황 속에, 가장 슬림한 몸매를 과시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그램 14’의 실제 무게에 대한 체급 검증 과정도 진행됐다. ‘그램 14’를 위에 올린 전자저울은 공식 발표무게(860g)보다 적은 825g을 가리키며, 일각에서 제기된 제품 무게에 대한 의구심을 단숨에 불식시켰다.
‘그램 14’는 이처럼 ‘얇고 가벼움’에도 이어폰과 전원장치를 연결하는 곳은 물론, SD카드를 읽는 곳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적용한 배터리 기술을 탑재해, 사용시간을 약 12시간(모바일마크 2007기준) 까지 늘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무게가 가벼운 만큼 품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할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품 표면을 플라스틱이 아닌 마그네슘 합금으로 감싸 내구성을 더했고, 모니터가 쉽게 깨지지 않도록 LG디스플레이의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초경량’ 그램과 더불어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린 ‘올데이’ 그램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무게가 970g(14인치 기준)으로 ‘초경량’ 그램과 100g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배터리 사용 시간이 2배 가량 길다. ‘올데이’ 그램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별로 각각 최대 24, 23, 22시간 동안 사용(모바일마크2007 기준)이 가능하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