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사물인터넷·AI’로 융합기술 전시장…4차산업 서막 '신호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1-03 16:48 수정일 2017-01-03 16:57 발행일 2017-0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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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7’은 ‘4차 산업혁명’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가전과 IT기술이 진화해 이종 산업과 광범위하게 융합하면서 이제는 단순히 ‘IT와 가전 전시회(show)’가 아닌 전 산업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융합기술의 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술융합의 핵심 매개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이번 전시회의 최대 화두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등 불과 얼마전까지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눈 앞에서 시연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표작으로 ‘자율주행차’가 꼽히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전시회 기간동안 자체개발한 전기차 ‘아이오닉’으로 라스베가스 시내 자율주행 시승회를 실시한다. 일본 혼다도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엔진’을 탑재한 자율주행 전기차 ‘뉴 브이(Neu V)’의 컨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기조연설에 나설 반도체 칩셋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엔비디아는 미국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에 탑재되는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PX2’를 선보인 바 있다.

인공지능과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미래 주방의 모습을 제시한다.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와 건조기 ‘플렉스드라이’도 공개한다. LG전자도 AI 기술의 핵심인 ‘딥 러닝’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가전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를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가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