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에도 11월 법인카드 사용 증가…15%↑

정다혜 기자
입력일 2016-12-27 13:18 수정일 2016-12-27 13:18 발행일 2016-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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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이라고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시행에도 법인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 일반음식점에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 순수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9조9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5.0% 늘었다.

청탁금지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첫 달인 지난 10월에도 순수 법인카드 사용액은 6.4% 증가했다.

특히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일반음식점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1조4600억원으로 6.4% 늘었다.

승인 건수를 살펴보면 개인카드는 12억5800만 건으로 16.1%, 법인카드는 8900만 건으로 15.7% 증가했다.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는 3만6183원 및 법인카드 11만4140원의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각각 5.9%, 0.6% 하락했다.

한편 올해 11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0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1.7%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카드 승인금액은 55조2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이 중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3000억원으로 9.2% 늘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