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에도 카드 승인액 상승…전년 동월 대비 11.7%

정다혜 기자
입력일 2016-12-27 08:52 수정일 2016-12-27 09:28 발행일 2016-1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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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가 27일 발표한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카드 승인금액은 55조2000억원으로 10.2% 늘었다. 이 가운데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5조3000억원으로 9.2% 증가했다.

또한 순수 법인카드 승인금액도 9조9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0% 늘어났다.

공과금 납부를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의 건당 평균 평균 결제금액은 3만6183원, 법인카드은 11만4140원으로 각각 5.9%, 0.6%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홈쇼핑업종에서 카드 승인액은 15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0월보다 63.3% 감소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지난달 소비심리가 악화했지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순수 개인카드 사용액도 늘었다”다며 “정치적 이슈로 뉴스 시청이 늘면서 홈쇼핑 업체의 시청은 줄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학원에서의 카드 승인액은 468억원으로 67.7% 증가했다.

이달 22일부터 운전면허시험이 어려워지면서 이 전에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통업종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8조2000억원으로 5.8% 늘었으나 지난해 10월의 증가율(10.0%)보다 4.2%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편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7조4700억원으로 11.1%,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8000억원으로 14.1% 늘었다.

승인 건수는 신용카드가 14.6%, 체크카드 18.5% 각각 증가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