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현금서비스 연체율 2.7%…작년 말 대비 0.2%P↑

정다혜 기자
입력일 2016-12-25 10:03 수정일 2016-12-25 10:03 발행일 2016-12-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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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연체율은 2.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현금서비스는 대출 다음 달 돌아오는 결제일에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단기 카드대출 상품이다.

고금리기 때문에 돈이 급한데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에서도 돈을 빌리기 어려운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며 다른 대출금을 갚기 위한 돌려막기용 대출도 많다.

올해 9월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여신액은 5조7614억 원으로 이 중 1531억 원이 1개월 이상 연체됐다.

현금서비스 대출 금리는 최소 연 6%대에서 최고 26.9%에 달한다. 연체하면 20% 이상의 이자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카드사별로 비씨카드의 올해 9월 기준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9.6%로 가장 높았다. 하나카드 4.12%, 우리카드 3.15%, 삼성카드 2.9%, 신한카드가 2.66%로 뒤를 이었다.

한편 현금서비스 연체율은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시중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0.3%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다혜 기자 appl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