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호 해외법인 미얀마 진출…다음달 개점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11-01 10:04 수정일 2016-11-01 10:04 발행일 2016-1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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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미얀마 중앙정부(재무부 MFI 감독위원회)로부터 1호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소액대출법인 (Micro Finance Institution, MFI)의 최종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농협은행 최초의 해외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미얀마 경제수도인 양곤주를 거점으로 주로 농민과 서민고객 대상 소액대출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12월초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미얀마 영업에 나설 예정이며, 현지 규제여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소액대출업 확장은 물론 은행업 진출까지 계획 중이다.

이번 해외법인 승인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다. 통상 5~6개월이 소요되는 인가기간을 고려할 때 금번 농협은행의 경우는 인가신청서 제출(8월30일)후 양곤주 정부 및 중앙정부의 심사 및 승인기간이 2개월내에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빠른 승인의 배경에는 한국 코이카(KOICA)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지정운영중인 양곤주내 5개 농촌마을을 주된 영업구역으로 선정해 여타 MFI대비 저렴한 금리로 영농자금 및 농기계할부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부분이 주효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6월 인도 뉴델리 사무소 오픈, 연내 베트남 하노이 지점 영업개시 등 해외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에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농업개도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