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낙하산’ 손보협회 전무에 서경환 전 금감원 국장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10-28 13:48 수정일 2016-10-28 13:51 발행일 2016-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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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환

생명보험협회에 이어 손해보험협회도 또 낙하산 인사가 선임됐다.

손해보험협회는 11월1일자로 서경환(사진) 전 금융감독원 국장을 전무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동고·홍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서 신임 전무는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2010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장, 2011년 대전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협회 전무직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를 막겠다며 부회장직을 없애고 새롭게 만든 자리다. 삼성생명 출신의 이수창 생보협회장, LIG손보(현 KB손보) 출신의 장남식 손보협회장 등 금융협회 수장도 민간 출신을 선임하면서 ‘관피아’ 논란을 잠식시켰다.

그러나 생보협회에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이 선임된 데 이어 손보협회도 관피아 인사가 어김없이 행해진 것이다.

협회 2인자 자리가 부회장 대신 전무로 ‘명칭’만 바뀌었을 뿐 관피아가 여전하다는 비판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