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아프리카 국가에 2억달러 EDCF 지원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10-26 08:59 수정일 2016-10-26 08:59 발행일 2016-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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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탄자니아와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국가에 총 2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기로 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와 경제교류를 증진하고자 지난 1987년부터 시작한 장기 저리 차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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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사업’에 1억1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실베스트레쿠아씨 빌레(Sylvestre Kouassi Bile)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이덕훈 수은 행장. (사진:수출입은행제공)

26일 수은에 따르면, 이덕훈 수은 행장은 지난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필립 음팡고(Philip Mpango) 탄자니아 재무부장관과 만나 탄자니아 다레살람 하수처리 구축사업에 9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 행장은 이어 실베스트레 쿠아씨 빌레(Sylvestre Kouassi Bile)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와는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에 1억1000만원을 지원하는 EDCF 계약을 체결했다.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사업’은 EDCF 지원을 통해 200병상 규모의 암전문 병원 신축과 의료기자재, 병원정보시스템 공급, 의료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한국의 첨단 암치료 장비 및 기술 이전을 통해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가 서부아프리카 최고 수준의 암전문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은은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bank)과 1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설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정한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 내에서 현지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