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교섭 대표인 윤갑한 사장이 박유기 위원장에게 독대를 제안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노조는 29~30일까지 6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전날보다 진전된 추가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윤갑한 사장은 “임금 대폭 인상은 없다. 언제까지 단체교섭을 이 상태로 유지할 수 없다”며 “노측이 결단을 전제하지 않으면 회사 최종 제시안은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갑한 사장은 이어 박유기 위원장에게 독대를 제안했지만 이뤄지지는 못했다.
박유기 위원장은 “사측의 최종 제시안도 없는데 교섭위원들 다 내보내고 대표자간 독대를 하자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교섭은 아니다”라고 독대를 반대했다.
사측은 전날(27일) 추가제시안을 통해 기존 기본급 월 5만8000원 인상에서 소폭 인상된 월 7만원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