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외국인 유학생 캠퍼스 명절체험 '페이스 북으로 전세계 생중계'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9-12 15:06 수정일 2016-09-12 15:06 발행일 2016-09-12 99면
인쇄아이콘
대경대
한복체험에 나서고 있는 대경대 외국인 유학생.(사진제공=대경대학교)

베트남에서 대경대학교로 유학 온 여학생이 한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타나자 학생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SNS에 장면을 실시간으로 올렸다.

다른 학생은 이 체험 프로그램을 고국 친구들에게 페이스 북을 열고 생중계를 했다.

SNS(사회관계방서비스) 발달로 달라진 진풍경 모습이다.

12일 오전 유학생들이 하나 둘씩 대경대학교 본관동 512호 강의실로 모여 들더니,한복체험과 예절배우기, 송편 만들기, 민속 문화오하 드론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즐겼다.

대경대 김명신 교수는 “앞으로는 고국의 가족들이 한국생활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하기 때문에 외국인 유학생들의 실제 수업장면과 캠퍼스 생활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반다오 (여·23·베트남유학생)학생은 “한국 사회에서 한복을 입고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는 전통예절이 낯설게 느껴졌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재밌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슈렌 아기(여·24·몽골유학생)학생은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최고라 페이스북으로 만든 송편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공하고 올리니 고국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답 글을 달며 신기해하고 부러워해서 이번 체험프로그램에 만족 한다”고 했다.

이처럼 대경대가 1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추석 문화 배우기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유학생들은 한복체험, 송편 만들기, 민속 문화 등 다양한 추석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이들 유학생들은 고국 명절의 대표적인 음식을 만들고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에는 부모님과 가족들 생각에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대경대학교 성상덕 국제교류처 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사회의 추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은 특별한 프로그램이지만, 유학생들 고국의 특별한 명절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 장면을 그대로 SNS에 전송하니 세계명절 문화가 하나가 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 처장은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경대로 날아온 외국인 유학생 300여명은 국제교류처에서는 찾아가는 지역다문화프로그램과 이민자 조기적응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유학생활의 정착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