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신형 말리부 '파상공세' 에도 현대 쏘나타 '끄덕없다'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06 16:19 수정일 2016-09-06 16:20 발행일 2016-09-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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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쏘나타 (사진제공=현대차)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각각 ‘SM6’와 ‘신형 말리부’로 현대 ‘쏘나타’ 타도에 나서며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 있지만, 현대차 역시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철벽수비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5923대가 팔려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달(6858대)에 비하면 13.6% 감소했지만 르노삼성 SM6와 한국지엠 신형 말리부의 신차 효과가 반감되면서 가까스로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SM6와 말리부는 각각 4577대, 2777대가 판매됐다.

현대 쏘나타가 경쟁차들의 거센 공세에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른바 ‘7개의 심장’이란 슬로건 아래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하면서 고객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기존 2.0 가솔린 모델과 함께 다운사이징 모델인 1.6 터보, 디젤엔진을 적용한 1.7 VGT 등 총 엔진 라인업을 7가지로 확대해 다양한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경쟁사에 없는 택시 모델이 판매되는 것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지속되면서 쏘나타 구매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에는 50만원 할인 또는 2.9% 저금리로 할부 판매를 진행 중으로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거센 도전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쏘나타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불패신화를 자랑하던 대한민국 간판 중형 모델”이라며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쏘나타라는 브랜드 파워를 어떤 식으로 넘어설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