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차량 노후화의 영향과 보험회사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 평균연령(출구 이후 햇수)은 2001년 5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5년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이 넘은 차량 비중은 7.1%에서 25.7%로 약 3.6배가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보급률 확대와 자동차 기술 발전, 저성장 기조에 따른 것으로 노후화된 차량이 늘면서 보험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보고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노후 차량 운전자 일수록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고려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량별 안전성 정도에 따라 보험료율을 차등화하고 자동차 보증연장보험 등 차 연령을 고려한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후화로 수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중고, 재제조 부품 시장도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보험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의 경우 이미 10년 이상 된 차량 비중이 30%를 넘어선 상황으로 프랑스는 41.5%에 달했고, 독일과 영국도 각각 36.0%, 35.1%로 조사됐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