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인천 송도서 글로벌 그린허브코리아 개최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6-09-04 12:47 수정일 2016-09-04 12:47 발행일 2016-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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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5~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친환경·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인 ‘2016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2016)’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에는 47개국 161개의 발주처와 500여명의 국내기업인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161개의 발주처는 해당국가에서 환경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정부관계자 또는 글로벌 기업들로 △수처리(30%) △태양광(25%) △대기· 폐기물 처리(23%) △신재생에너지(22%)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처리 분야는 주로 중국 및 동남아, 서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방한한 발주처들로 국별 정부재원은 물론 ADB등 국제금융기구 재원 등을 활용해 관련분야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로 중국의 참여비중(24%)이 가장 크다. 중국 정부의 환경회복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 환경시장은 2020년까지 388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될 예정으로 이번 행사에도 수처리 및 공기·폐기물처리 분야에서 관련 발주처들이 대거 방한한다.

이번 행사는 5일 오전 월드뱅크(World Bank) 선임환경전문가 등 환경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글로벌 환경산업비전포럼을 시작으로 1:1상담회, 프로젝트 설명회, 국내우수기업 전시회, POST2020 세미나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1:1 상담회에서는 사전주선 및 현장주선을 통해 관련 분야 발주처들과 국내기업간 프로젝트 수주, 기자재 납품 방안 등의 상담이 이뤄지고 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방글라데시 수처리 개선사업(6.6억 달러), 루마니아 식수, 폐수처리 인프라 건설(1900억 달러), 칠레 태양광발전 플랜트(1200억 달러) 등 주요 신흥국 유망 발주처들이 추진예정인 프로젝트를 한국기업에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2014년 및 2015년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에 참가했던 한국기업은 환경 분야 프로젝트 수주 및 기자재 수출을 통해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서도 1000건 이상, 총 1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상담이 이뤄지고 일부 업무협약(MOU)도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파리 신기후체제 출범으로 전세계 195개국이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게 되면서 향후 15년간 12조 달러에 달하는 기후변화 관련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POST2020 시대를 대비해 전세계적으로 환경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친환경·에너지산업 기업이 관련 프로젝트 수주 및 기자재 납품 등을 통해 새롭게 열리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친환경·에너지신산업 분야를 개척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감소를 극복하고 수출회복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